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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관심사/책 읽는 즐거움

[4/100] 피니시

by 흔삼아 2019. 1. 28.

#19년독서
#19_006
#100권
#4/100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기부여용 선의의 거짓말이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시작의 중요성은 너무도 중요하지. 시작도 못하고 생각만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그런데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끝을 보는 것인데, 시작의 중요성에 비해 마무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목표를 세우고 마무리(새해 목표포함) 하는 비율이 단 8%라고 한다. 
100개 중에 8개정도가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고, 100명중에 8명만이 그 목표를 달성한다. 
그렇게 큰 꿈을 안고 시작한 많은 일들이 시작만 하고 끝나지 않은채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 끝내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마음이 불편했다. 
특히 나처럼 완벽주의 경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직격타를 날린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고 나면 현재 보다 '더나은'의 목표가 어느순간 '최고의'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실행하는 중에 한번이라도 기대에 어긋나면 '최고'가 안될 바에는 의미 없다는 생각에 포기해버린다고 한다. 
즉, 한번 흐름이 끊기면 그 흐름을 다시 이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록이 더 이상 완벽하지 않으니 다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작년(18년) 새해 목표중에 토요일 아침 7시 독서모임을 한번도 빼먹지 말자(업무상 출장외에) 라는 목표를 정했고 8월까지 단 한번도 빼먹지 않고 다녔다. 
9월1일 집을 이사하고, 둘째를 낳고 한번 빠지고 나니 위와 같은 더이상의 목표 달성이 의미 없어졌다는 생각에 18년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한번도 가지 않았다. 

책에서 처럼 이런 예는 많이 있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어쩌다 회식에서 많이 먹어버렸다. 그래서 그 다음 날부터 포기해 버렸다. 
어느 월요일 아침 늦잠을 자 버렸다. 이번 주는 망했군.
등등

이 해결책으로 불완전함에 대한 내성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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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차례 약속을 깨고 나면 당신은 스스로를 불신하기 시작한다. 
놀랄 일도 아니지 않은가. 누군가가 함께 커피를 마시자고 열두 번도 넘게 제안을 한 뒤 매번 나타나지 않았다면 더는 그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 일처럼 말이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새해 계획을 지키지 못하냐고?
그들은 작넨에도, 재작년에도, 그리고 그 전년도에도 그랬기 때문이다. 

반대로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던 일을 끝낸 기분은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아주 충만한 감정이다. 무언가를 시작했을 때 순간적으로 잠시 느끼는 환희는 시작한 일을 완성한 뒤 느씨는 뿌듯하고 벅찬 감정에 비 할수없다. 그래서 5킬로미터 마라톤을 띁낸 뒤 받은 인생 첫 메달은 애지중지해가며 간직할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얼마나 걸렸든 오로지 자신이 해냈다는 사실만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완벽을 추구할면 ㅣ할수록 목표는 더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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