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광장 한가운데에
동상 하나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어느 더운 여름날
남루한 옷을 입은 사내가
그 동상 앞에서 두 손을 내밀고
하염없이 서 있었습니다.
한참이 지나도록 꼼작도 하지 않는 사내에게
주위 사람들이 대체 뭘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내가 대답했습니다.
"거절당하는 법을 연습하고 있소."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의 이야기 입니다.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으니 아예 체념하고 살라는 얘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념한 상태라면 왜 연습이 필요하겠습니까?
오히려 아무리 거절당해도
다시 용기를 내어 손을 내밀기 위해
거절에 좌절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전혀 움직일 것 같지 않은 동상이
마음을 움직일 때까지 말입니다.
당신은 아무리 거절당해도 일어설 용기가 있습니까?
커다란 소리로 오랫동안 문을 두드리면
언젠가는 누군가 깨어 그 문을 열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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