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2 [따뜻한 하루] 사진에서 눈을 뗄수가 없네요. 오늘 아침에 [따뜻한 하루]에서 받은 메일의 사진을 보고 한참 생각에 잠겼습니다. 팔이 없는 태호가 불쌍하다는 동정어린 시선이 아닌남보다 조금 불편함에도 너무나 행복해 하는 태호의 표정이 제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네요. ------------------------------------------------------------------ 지난 2010년도에 방송된 MBC 스페셜 에 출연했던 태호의 모습입니다. 양팔과 허벅지, 심지어 발가락도 한 개씩 모자란 아이였습니다. 심지어 희귀병 '피에르 로빈 증후군'까지 앓고 있어 태호의 삶은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에도, 방송 전에도 태호를 본 사람들은 안타까움에 불쌍함이 먼저였고, 태호의 삶을 날 때부터 행복하지 못한 삶이라고 여기는 사람.. 2015. 8. 17. [따뜻한 하루] 엄마, 뭘 그렇게 찾아? 엄마, 뭘 그렇게 찾아? 요 며칠 주방에만 들어가면 어머니는 뭔가를 찾아 헤매느라 분주해지십니다. "분명 여기에 뒀는데 이상하네." 어머니가 물건이 없어지기 시작한다고 말씀한지 꽤 됐지만, 가족들은 어머니의 건망증으로 치부해버리고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없어졌다고 말씀하신 물건도 쌀, 라면, 조미료 종류이고 그 양도 적어서 사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으로 덮곤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주방에서 어머니의 한 숨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오늘은 좀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싶어 주방으로 들어갔더니 어머니가 빈 찬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순간, 자신이 어제 사서 넣어놓은 통조림 캔 몇 개를 찾아봤더니 역시나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머니가 집을 비우는 매주 수요일에만 이런 일이 일.. 2015.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