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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33 건강관리 안하는 것도 직무유기

by 흔삼아 2018. 2. 10.

직무유기


평범한 우리한테는 해당이 안되는 얘기인듯했다.


이번 달부터 스쿼시를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죽도록 힘들었다. 

10분 뛰었는데 숨이 턱까지 차고

다리에 힘이 없고

스쿼시 다음날 다리가 꽉 뭉쳐 제대로 뛸 수도 없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

내 체력이 이렇게 저질이었나?

그래도 꾸준히 수영도 하고 집에서도 가끔씩 런닝머신 달리고 했었는데

이렇게 저질이었나?


그래, 이렇게 저질이었던 거다.


아~


여기서 잠깐 

내가 체력에 대해 제일 좋아하는 글이있다. 미생에 나왔던 명대사~


"네가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네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 한 후 복구가 늦은 이유

모두 체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네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정말 가슴에 새기고 다니는 말이다.


이렇게 체력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던 나인데

스쿼시 몇번에 나자빠 지고 나니

그 힘든 순간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직무 유기 아니야?

이런 체력으로 일은 제대로 했겠어?

이런 체력으로 한 회사를 잘 이끌고 있었겠어?

이런 체력으로 한 가정을 지킬 수 있겠어?


내 건강이 나빠져 많은 영향을 받을 모든 것들에 대한 직무유기 였다.


내 젊은 날에는 남들보다 체력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다시

그 

체력으로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