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관심사/책 읽는 즐거움

#36 당신은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

by 흔삼아 2018. 2. 11.

어제 독서모임이 끝나고 커피를 한잔 하는데, 명리학 이야기가 나왔다. 

운명은 바꿀 수 있는 것이고, 숙명은 바꿀 수 없는것이다. 

즉, 내가 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오늘 책을 읽다가 뭐~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 옮겨본다.


어느 선교사가 아내와 함께 테네시를 여행하던 중에 저녁을 먹기 위해 한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그때 어떤 남자가 레스토랑에 들어오자 손님들이 모두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테이블마다 인사를 하러 다녔고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마침내 선교사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 이른 그 남자는 그가 선교사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렸을 떄 저는 이 레스토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랐습니다. 제 어머니는 미혼모였고 사람들은 우리 모자를 볼때마다 수군거렸습니다. 그들은 어머니를 냉대했고 심지어 피해 다니기까지 했습니다. 친구 하나 없는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따돌림을 당하는 바람에 마음속에 늘 방어벽을 치고 살았습니다. 제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마을에 목사님이 새로 부임했는데 설교 말씀이 아주 좋았어요. 

하지만 저는 항상 예배가 끝나기 전에 나갔습니다 .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죠.

'쟤는 교회에 뭐 하러 온 거야?'

저는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설교 말씀이 어찌나 좋던지 먼저 나와야 한다는 걸 깜빡했어요. 제가 머뭇거리는 사이 갑자기 예배가 끝나버렸지요. 그런데 놀랍게도목사님이 제 앞으로 다가와 물었습니다. 

'넌 , 누구의 아들이니?'

그 순간 모든 사람이 얼어붙은 듯 정적이 흘렀지요.

교회안은 겁자기 무덤처럼 조용해졌습니다. 저는 너무 당혹스러워 고개를 떨어뜨리고 발등만 쳐다봤습니다. 숨 쉬는 것도 어려웠지요.

목사님은 즉각 자신이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는 머뭇거리지 않고 곧다로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 알겠다. 네 모습을 보니 너는 영락없이 하느님의 아들이구나.

하느님께서 무척 자랑스러우시겠다. !"

그 남자의 목소리는 매우 밝았다. 이야기를 마친 그는 숨을 고르더니 이렇게 덧붙였다. 

"그날 이후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아주 커다란 자신감을 얻은 것입니다. 덕분에 이렇게 성공한 정치가가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그는 실례한다며 자리를 떠났다. 

식사를 마친 선교사는 음식 값을 계산하면서 조금 전의 남자가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그는 테네시 마을 전체가 잘 아는 유명한 정치인이었다.